뉴스를 보거나 대화를 하던 중 '지수'라는 얘기를 듣다 보면 순간 '코스피가 숫자 큰 그 지수인가? 그게 코스닥인가?' 생각하며 혼동할 때가 있습니다. 지수라는 개념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무엇 때문에 지수를 보고 있는지 알아둘 필요성은 있으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 관련 지식 홈 트레이닝 2편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주식시장의 '지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수
지수는 '통계 값'으로 어떤 시장의 주식 종목 전체를 묶어 일정한 계산식으로 나타낸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시장에는 현재 829개의 기업이 '상장'이라는 형태로 몰려 있는데 각 기업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편하게 보기 위해서 숫자로 표현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지수를 통해 국내 또는 전 세계의 경제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계산식의 기준(주제)만 바꾸면 다양한 형태의 지수를 만들 수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지수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코스피를 예로 들면, 고정 숫자인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해서 계속 변하는 시점(비교시점)의 시가총액을 넣어 계산하기 때문에 볼 때마다 숫자가 바뀝니다.
무엇 때문에 지수를 보고 있는가?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해 볼 목적으로 지수를 살펴봅니다.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대표 주식 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 또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전날 미국 시장의 지수가 상승하는 흐름이었다면 '오늘 우리나라 증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흘러가겠구나'라고 가볍게 예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점을 초등학교 선생님의 시선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날 아침 학교에 출근해서 학생들을 마주칩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우렁차고 반가운 말투로 학생들이 인사를 하고 창문을 보니 날씨도 좋아 무언가 아름다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수업은 수월하게 흘러갔고 평소와 다름없이 좋은 분위기의 하루였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아이는 너무 피곤해서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고, 또 다른 아이는 고민이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의기소침하게 보냈습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에서 종합지수가 오른다는 것은 건전하고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지수 자체가 모든 종목을 합쳐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 일부는 다를 수 있고, 이것이 내가 가진 주식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순간 들어보면 어느 지수가 어떤 숫자를 나타내는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코스닥의 개념을 확실히 알면 그럴 일이 없으므로 이제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닥 VS 나스닥
한국에서 일반적인 경제 지표로 언급되는 시장이 '코스피', '코스닥'이라면 미국에는 '나스닥, 다우, S&P 500'이 있습니다.
이 중 코스닥과 나스닥이 이름이 비슷한 이유를 알면 코스피와 혼동하지 않습니다.
- '코스닥' 이라는 이름 자체가 나스닥에서 유래
- 코스닥 또한 나스닥과 같이 IT,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개설된 시장
-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한국 증시를 숫자로 다룰 때 3자리(백 단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음.
(ex. 오늘 코스닥 지수는 800으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VS 코스닥
한 기업의 지분을 샀을 때, "당신의 이 기업에 대한 지분이 이만큼입니다."라고 표시해 주는 방법은 원래 '유가증권'이라는 종이에 적어서 주는 방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현대는 그 방법이 전산화 되어 종이 없이도 권리를 알 수 있지만 종이 시절부터 주식시장은 열렸고, 이를 '유가증권 시장'이라 불렀으며, 현재 한국의 대표 '유가증권 시장'을 '코스피'라고 부릅니다.
이후 위에서 살펴본 '코스닥' 시장이 따로 열리면서 그 시장을 나타내는 지수를 '코스닥', '코스닥 지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주식 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가 있지만 알려진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이며,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은 다른 시장이긴 하지만 흐름이 비슷하고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만 본다면 상장 기업 숫자가 코스닥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지수에서 숫자 단위가 큰 시장이 '코스피', 숫자 단위가 작은 시장이 '코스닥'입니다.
주식 공부를 시작할 당시 혼동이 있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미국과 한국 시차가 반대이듯 코스닥도 미국과 반대로 한국의 시장에서 작은 시장이라는 느낌으로 외운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표 주식 시장의 지수에 대한 개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투자의 기본 원칙이 확립되어 있고,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르고 하는 것과 알고 하는 것에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어렵고 딱딱하게 시작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되어 모든 분들이 경제와 친숙해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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