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곰취에 대한 정보와 영양 및 효능, 취나물 종류와 동의 나물 구분법

by 꿈많은베짱이 2023. 3. 13.

봄이 다가오면서 그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채소가 새롭게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봄철에 즐기는 '냉이'나 '달래'와 같은 식재료는 쌉싸름한 맛이 매력인데, 이번 포스팅 주제인 '곰취' 역시 봄철을 대표하는 채소로써의 특징을 충분히 가진 식재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곰취'는 어떤 특성이 있으며, 어느 종류의 영양과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같은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고, 생김새가 닮은 동의나물과 어떻게 구분하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봄나물 곰취에 대한 내용의 포스팅임을 알려주는 썸네일
곰취의 영양과 효능, 구분법 등

 

곰취

곰취는 국화과에 속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자생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의 경우 예전부터 강원도 지역에서 분포도가 높으며, '곰이 좋아하는 산나물' 또는 '곰이 먹을 수 있을 만큼 깊은 산에서 자라는 나물'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곰취' 또는 '웅소'라는 이름으로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잎 전체는 하트 모양, 잎 끝부분이 톱처럼 무늬가 나 있으며, 이러한 외형 때문에 맹독성 식물인 '동의나물'과 구분하는 방법이 많이 다뤄진 적도 있어서 후반부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곰취는 식재료로써 쌉싸름한 맛과 특유의 향이 있다는 특징이 있고, 생채 또는 가볍게 데쳐 쌈 채소로 먹거나 무쳐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묵나물, 장아찌로도 활용합니다. 또한, 고전적으로 약리적 효과가 알려졌던 시기에는 일부 생약으로도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곰취와 취나물의 관계

보통 '곰취'로 검색하면 취나물이 함께 나오는데 대체로 우리나라 산이나 들에서 자라나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인 참취, 미역취, 곰취 등 '취'라는 글자가 따라붙는 나물을 통칭해 부르는 단어가 바로 '취나물'입니다. 그래서 취나물의 한 종류로 '곰취'를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식단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취나물' 무침이라고 하면 보통은 '참취'를 사용한 나물 반찬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둘을 간단하게 구분하는 정도로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곰취와 참취 식물을 비교할 수 있는 실제 사진
곰취와 참취

 

 

곰취와 참취의 차이

두 나물 모두 '취나물'이라는 같은 범주에 묶일 만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몇 가지의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공통점>

1. 두 나물 모두 건조해서 사용이 가능하고 데친 후 냉동 저장을 하면 장기간 보관 가능.

2. 모두 산나물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음.

3. 비교적 어린 단계의 잎을 식용으로 사용.

 

<차이점>

1. 잎의 생김새

동그스름한 형태는 비슷하지만 곰취가 참취에 비해 넓게 퍼진 형태이며, 곰취 잎 가장자리의 톱니무늬가 더 선명

 

2. 향과 맛

개인적 차이를 제외하고 쌈 채소로써는 곰취의 향이 조금 더 강하고 쌉싸름하지만 주로 줄기와 잎을 함께 먹는 참취가 씹을수록 특유의 향이 더 느껴짐.

 

 

 

 

 

 

곰취의 영양과 효능

곰취는 일반적으로 생채로 또는 데친 상태로 먹거나 말린 후 장기 보관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든 경우를 종합하였을 때 영양 성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풍부한 비타민A와 B군 및 칼슘 등의 미네랄 성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불용성 식이섬유와 같이 동일한 무게를 기준으로 일반적인 채소류보다 뛰어난 부분도 효능과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1. 시력, 호흡기 등 세포 건강 유지

100g당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39% 정도로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A는 곰취를 대표하는 영양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소로써 100g은 많은 양이기에 한 끼 식사만으로 1일 기준치를 충족할 수는 없지만 다른 식단과의 조합을 고려할 때 비타민 A를 쉽게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곰취에 함유된 비타민 A와 전구체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시각 세포 보호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호흡기 점막,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 어두운 곳에서의 시각 적응에도 필요하며, 이 성분들은 곰취를 데치거나 말린 후 먹는 것보다 생것을 쌈 채소로 먹으면 더 좋습니다.

[ 100g당 비타민 A : 220~320㎍(32~46%), 베타카로틴 : 2,700~3,800㎍ ]

 

 

2. 면역력 강화 및 피부 미용

곰취에는 풍부한 비타민 A 외에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 C와 아연, 셀레늄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 및 베타카로틴을 제외한 다른 성분들의 함량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모두 항산화 효능과 관련된 영양 성분으로서 종합적으로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노화를 방지함으로 인해 면역력 증강과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100g당 비타민 C : 8~12㎎(8~12%), 아연 : 0.3㎎(4%), 셀레늄 : 0.8㎍(2%) ] 

 

 

3. 뼈와 치아의 건강, 근육 발달

곰취의 또 다른 영양 성분 특징은 고르게 함유된 미네랄 성분입니다. 골격과 치아를 형성하고 근육의 수축 및 이완 작용에 관여하는 칼슘도 풍부할 뿐 아니라 마그네슘이나 인 성분과 결합하여 골밀도를 높여 뼈를 건강하게 만드는 망간 성분 또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곰취를 곁들여 먹는 것 또한 기본적인 성장에 필요한 만큼의 미네랄 보충이 가능합니다.

[ 100g당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칼슘 : 19%, 철 : 8~13%, 마그네슘 : 12%, 인 : 6%, 마그네슘 : 12%, 망간 : 13% ]

 

 

4. 피로해소 및 빈혈예방

곰취에는 비타민 B군에 속하는 비타민B2(리보플라빈), 비타민B9(엽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B의 대표적인 기능은 에너지 대사를 통한 피로해소이고, 혈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엽산 성분은 피로 해소뿐만 아니라 빈혈을 예방하는데 좋은 영양 성분입니다.

[ 100g당 비타민B2 : 0.3㎎ (21%), 엽산 : 70~120㎍ (20~30%) ]

 

 

5. 정신 및 혈관의 건강 유지

곰취에 함유된 리놀레산(오메가-6)과 엽산(비타민B9)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을 조절해 주며, 결핍 시 발생할 수 있는 우울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알파 리놀레산을 포함한 불포화지방산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관을 확장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 리놀레산 : 80~95㎎ (800~950%), 알파 리놀레산 : 300~400㎎ (23,000~31,000%) ] 

 

 ※ 위 알파 리놀레산(오메가-3)의 1일 기준치 대비 %를 보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식물성 오메가-3는 인체 전환율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실제 섭취율은 현저히 낮아집니다. 또한, 육류에 풍부한 오메가-6와의 섭취 비율 또한 체내 흡수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당히 균형 잡힌 영양 성분을 위해서는 쌈 채소의 특징을 살려 육류와 함께 섭취하시길 권장합니다.

 

 

6. 변비예방 및 다이어트

곰취의 영양 성분에서 가장 매력적인 구성은 식이섬유에서 나타납니다. 식이섬유 함량 자체도 풍부한 편이지만 변비를 예방하는데 좋은 '불용성 식이섬유'의 비율이 80%로 매우 높게 구성되어 있으며, 낮은 칼로리와 함께 불용성 식이섬유의 특징인 식후 포만감을 느끼도록 유도하여 소화를 느리게 해주는 다이어트의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 100g당 칼로리 : 33㎉, 수분 : 89%, 식이섬유 : 4g (16%) ]

 

 

 

 

 

위에서 언급한 곰취의 영양에 따른 효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포 건강 유지
  • 면역력 강화
  • 피부 노화 방지
  • 뼈와 치아 건강 유지
  • 근육 성장
  • 피로해소
  • 빈혈 예방
  • 혈관 건강
  • 정신 건강 
  • 변비예방
  • 다이어트

 

 

곰취와 동의나물 구분

세척까지 완료된 상품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 입장에서 굳이 둘을 구분할 일은 없겠지만 곰취 나물도 재배가 활성화되어 있을 만큼 관심도가 높아졌으며, 나물 중독 예방을 위해 영상과 함께 설명해 주는 자료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중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나물은 외형적으로 잎의 밝기나 톱니 모양, 줄기의 색상 등 여러 차이가 존재하지만 일반인이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자라나는 잎이 앞으로 말려있으면 '동의나물', 뒤로 말려있으면 '곰취'입니다. (출처 : YouTube. '들뫼 곳간')

현대에는 지나가는 상식처럼 가볍게 기억해 두었다가 기회가 되면 구분해 보는 재미 요소로 활용할 수 있겠으며, 기본적으로 동의나물은 일부 약재로 사용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맹독성 식물이므로 이번 기회에 영상도 함께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곰취의 영양 성분과 효능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부쩍 건강과 관련된 식습관이나 식재료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같은 시기에 '곰취'와 같이 영양 좋은 채소가 있다는 것을 이 블로그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즐길 수 있길 기원합니다.

 

 

 

 

 

 

 

 

댓글